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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026 MLS 올스타전 출전 소식 따라가 봤더니, 숫자보다 먼저 보인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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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026 MLS 올스타전 출전 소식 따라가 봤더니, 숫자보다 먼저 보인 장면들

얼마 전 2026 MLS 올스타전 로스터를 다시 확인하다가 손흥민 이름에서 잠깐 멈췄습니다. 그냥 ‘올스타 선정’이라는 한 줄로 넘기기엔 맥락이 꽤 두껍더라고요. MLS 공식 로스터 기준으로 손흥민은 LAFC 소속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고, 2026년 7월 29일 오후 8시 ET 샬럿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MLS 올스타와 리가 MX 올스타의 맞대결 무대에 포함됐습니다.

팬 투표로 들어간 손흥민, 이건 상징성이 크다

손흥민은 감독 추천이나 커미셔너 픽이 아니라 ‘Voted In’, 즉 투표로 뽑힌 선수입니다. 올스타전에서 이 차이는 꽤 큽니다.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리그 안에서 팬들이 어떤 선수를 보고 싶어 하는지 바로 드러나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MLS 공식 로스터에는 손흥민이 LAFC 공격수로 최종 명단에 포함돼 있고, 첫 풀 시즌을 보내는 중이라는 설명도 붙어 있습니다.

사실 MLS 올스타전은 순수한 베스트11 경기라기보다 리그의 현재 얼굴을 보여주는 쇼케이스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손흥민의 선정은 단순한 인기투표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토트넘에서 LAFC로 옮긴 뒤 첫 풀 시즌, 그것도 리그 레코드급 계약이라는 배경을 달고 들어온 선수가 곧바로 올스타 무대에 선다는 건 MLS가 손흥민을 어느 정도 ‘리그의 대표 상품’으로 보고 있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기록으로 보면 더 흥미로운 이름

눈에 먼저 들어오는 숫자는 도움입니다. MLS 공식 소개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스타 로스터 발표 시점에 리그 최다인 10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손흥민을 오래 본 팬들은 골 장면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MLS에서의 첫 풀 시즌 초반 서사는 오히려 찬스를 만드는 쪽으로 강하게 찍혀 있습니다.

이 대목이 흥미로운 건 손흥민의 커리어 이미지와 살짝 결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시절 손흥민은 뒷공간 침투, 양발 마무리, 전환 상황에서의 속도로 기억되는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MLS에서는 상대 수비 라인의 간격, LAFC 동료들의 움직임, 세트업 과정까지 함께 엮이면서 ‘득점자 손흥민’보다 ‘공격을 설계하는 손흥민’의 비중이 커져 보입니다. 10도움이라는 숫자는 단순히 패스를 많이 찔렀다는 뜻이 아니라, 팀 공격의 마지막 두세 장면 안에 계속 들어와 있었다는 신호입니다.

  • 소속팀: LAFC
  • 선정 방식: 팬·선수·미디어 투표 기반 First XI
  • 포지션: 공격수
  • 주요 기록: 발표 시점 리그 최다 10도움
  • 대회 일정: 2026년 7월 29일 오후 8시 ET

홍명보 이후 두 번째 한국인 MLS 올스타

한국 축구 팬 입장에서 더 눈길이 가는 부분은 역사성입니다. MLS의 First XI 발표에 따르면 손흥민은 홍명보 이후 MLS 올스타에 선정된 두 번째 한국 선수입니다. 홍명보는 2003년 LA 갤럭시 소속으로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고, 손흥민은 23년 뒤 LAFC 유니폼을 입고 같은 리그의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근데 이 비교는 꽤 재미있습니다. 홍명보의 MLS는 커리어 후반부에 미국 축구의 토대를 경험한 느낌이 강했다면, 손흥민의 MLS는 글로벌 스타를 전면에 세워 리그의 상품성과 경기 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흐름 안에 있습니다. 같은 ‘한국인 올스타’라는 문장 안에 묶이지만, 시대의 공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2003년 MLS와 2026년 MLS는 시장 규모, 중계 환경, 스타 영입 전략에서 사실상 다른 리그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메시 변수 이후 더 커진 손흥민의 무게

이번 올스타전의 또 다른 포인트는 리오넬 메시가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는 점입니다. 초기 로스터에는 메시와 로드리고 데 파울도 포함됐지만, 이후 대체 선수들이 발표되면서 손흥민이 공격진에서 차지하는 상징적 비중은 더 커졌습니다. 최종 공격수 명단에는 손흥민, 안데르스 드레이어, 줄리안 홀, 페타르 무사, 샘 서리지, 길례르미, 필립 징커나겔이 포함돼 있습니다.

솔직히 스타 파워만 놓고 보면 메시 부재는 흥행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손흥민에게는 무대의 조명이 더 직접적으로 오는 상황이 됐습니다. 특히 리가 MX 올스타를 상대하는 형식은 단순한 이벤트전이라도 템포가 꽤 올라갈 수 있습니다. MLS와 멕시코 리그의 자존심이 섞이는 경기라서, 느슨한 친선전처럼만 흐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전 포인트는 득점보다 연결

손흥민을 볼 때 골 여부만 보면 절반만 보는 느낌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얼마나 자주 공을 받는지, 전환 상황에서 첫 패스를 누가 넣어주는지, 박스 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장면과 컷백을 선택하는 장면의 비율이 더 궁금합니다. 올스타전은 조직력이 완성된 팀 경기가 아니라서 개인의 판단 속도가 더 잘 드러납니다.

특히 손흥민이 MLS에서 도움 10개를 쌓은 흐름을 생각하면, 리가 MX 수비를 상대로도 ‘마무리하는 선수’와 ‘마지막 패스를 넣는 선수’ 사이를 오가는 장면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골을 넣으면 당연히 가장 크게 회자되겠지만, 저는 오히려 첫 터치 방향이나 동료에게 내주는 타이밍 같은 장면이 더 오래 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올스타전이지만, 손흥민의 MLS 서사는 꽤 진지하다

올스타전은 기록지에 오래 남는 정규시즌 경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리그가 누구를 앞세우고 싶은지, 팬들이 누구에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한 선수가 새로운 리그에서 얼마나 빠르게 자리를 잡았는지를 보여주는 무대입니다. 손흥민의 2026 MLS 올스타전 출전은 그래서 이벤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 무대를 손흥민의 미국 커리어 초반부를 읽는 좋은 기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그 최다 10도움, 팬 투표 선정, 홍명보 이후 두 번째 한국인 MLS 올스타, 그리고 메시 부재 이후 더 커진 스포트라이트까지. 숫자와 이야기가 한꺼번에 붙은 경기라서, 결과보다 장면들을 더 오래 챙겨보게 될 것 같습니다.

손흥민 2026 MLS 올스타전 출전 소식 따라가 봤더니, 숫자보다 먼저 보인 장면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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