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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2027 신인드래프트 출전, 이름값 뒤의 진짜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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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2027 신인드래프트 출전, 이름값 뒤의 진짜 계산

얼마 전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소식을 보다가 최지만이라는 이름에서 손이 멈췄습니다. 보통 신인드래프트라면 고교 유망주, 대학 선수, 얼리드래프트 신청자가 먼저 떠오르는데, 메이저리그 67홈런 타자가 그 판 위에 올라왔다는 점이 꽤 묘하게 느껴졌습니다.

신인드래프트에 들어온 베테랑의 무게

최지만의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가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유명 선수가 국내 무대를 두드린다는 이야기라서가 아닙니다. KBO 신인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되고, 2025년 구단 순위 역순인 키움, 두산, KIA, 롯데, KT, NC, 삼성, SSG, 한화, LG 순서로 지명합니다. 전체 판은 미래 자원을 고르는 자리인데, 그 안에 즉시전력감 베테랑이라는 전혀 다른 카드가 들어온 셈입니다.

KBO 발표 기준으로 올해 지명 대상자는 총 1,280명입니다. 고교 졸업 예정자 891명, 대학 졸업 예정자 326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43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20명이 포함됐습니다. 이 숫자만 봐도 최지만의 위치가 독특합니다. 그는 대다수 선수처럼 성장 가능성만으로 평가받는 선수가 아니라, 이미 프로 최상위 무대에서 쌓은 이력과 현재 몸 상태를 동시에 평가받는 쪽에 가깝습니다.

기록은 여전히 시선을 끈다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525경기,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 OPS 0.764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숫자는 KBO 드래프트 현장에서 꽤 강한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OPS 0.764는 단순히 홈런 몇 개 친 타자가 아니라, 출루와 장타를 함께 기대할 수 있었던 타자라는 뜻입니다. 물론 메이저리그 기록을 KBO 성적으로 그대로 옮겨 적을 수는 없습니다. 리그 환경도 다르고, 나이와 부상 이력, 실전 감각도 따져야 합니다.

그래도 스카우트 입장에서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카드입니다. 좌타 거포, 1루 수비 경험,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한 눈, 포스트시즌 경험까지 갖춘 선수는 매년 드래프트장에서 나오는 유형이 아닙니다. 즉 최지만은 어린 선수들과 같은 줄에 서 있지만, 평가 항목은 조금 다릅니다. 5년 뒤 주전 가능성보다 2027년에 당장 1군 타석을 소화할 수 있느냐가 더 큰 질문이 됩니다.

트라이아웃에서 보인 장면이 중요한 이유

2026년 9월 1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는 투수 6명과 야수 14명, 총 20명이 참가했습니다. 비가 내려 타격 테스트는 실내에서 진행됐고, 수비와 주루, 투수 테스트는 야외에서 이어졌습니다. 최지만은 그 자리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받은 선수였습니다. 사실 이건 당연합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67홈런이라는 숫자는 현장의 공기부터 바꿉니다.

그런데 더 눈에 들어오는 대목은 최지만의 태도였습니다. 그는 1라운드 지명 가능성을 의식하면서도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습니다. 솔직히 이 말은 낭만만으로 볼 일은 아닙니다. 드래프트는 선수 한 명의 인생 계획과 구단의 미래 예산이 만나는 자리입니다. 상위 라운드에서 최지만을 뽑는다는 것은 즉시전력 확보라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10대 후반 유망주 한 명의 권리를 쓰지 않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울산 웨일즈 기록이 말하는 현재값

최지만은 2026년 4월 울산 웨일즈에 입단한 뒤 무릎 재활과 실전 복귀를 함께 가져갔습니다. 울산 웨일즈 발표 기준으로 28경기에서 타율 0.328, 2홈런, 12타점, OPS 0.912를 기록했습니다. 표본이 아주 크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방망이가 완전히 식은 상태는 아니라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홈런 2개보다 OPS 0.912 쪽입니다. 장타가 폭발적으로 쌓이지 않았더라도 출루와 장타 생산이 함께 유지됐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KBO 구단이 최지만을 본다면 4번 타자 고정 같은 장면만 상상하지는 않을 겁니다. 좌타 대타, 1루 백업, 지명타자 로테이션, 젊은 타자들의 멘토 역할까지 계산표에 올려둘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가치는 단순 WAR 전망보다 더 복합적입니다.

구단들은 몇 라운드에서 움직일까

드래프트의 재미는 결국 눈치싸움입니다. 키움이 전체 1순위를 갖고 있고, 상위권에는 하현승, 김지우, 박근서 같은 고교 유망주들이 거론됩니다. 최지만을 상위 라운드에서 잡으면 2027시즌 활용 가능한 타격 자원을 확보할 수 있지만, 장기 플랜의 한 자리를 쓰는 결정이 됩니다. 반대로 너무 늦게 기다리면 다른 팀이 먼저 지명할 수 있습니다.

  • 즉시전력이 필요한 팀은 중상위 라운드부터 고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리빌딩 색이 강한 팀은 어린 야수와 투수 우선 전략을 택할 수 있습니다.
  • 1루와 지명타자 자리가 비어 있는 팀일수록 최지만의 이름값보다 활용 폭을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부상 이력과 수비 범위는 지명 순번을 낮추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지만의 드래프트 참가가 올해 판을 꽤 입체적으로 만들었다고 봅니다. 신인드래프트는 원래 미래를 사는 자리인데, 이번에는 현재의 확실한 경험이 그 미래 계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2026년 9월 21일 드래프트 당일, 어느 팀이 몇 번째 선택에서 최지만이라는 이름을 부를지보다 더 흥미로운 건 그 팀이 어떤 시간표를 선택했는지입니다. 당장 이기고 싶은 팀인지, 어린 선수의 성장 곡선을 더 믿는 팀인지, 그 판단이 지명 순간에 그대로 드러날 테니까요.

최지만 2027 신인드래프트 출전, 이름값 뒤의 진짜 계산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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