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최신 인기 치어리더 TOP5를 기록으로 따라가 봤더니, 응원석 흐름이 보였다

얼마 전 대만프로야구 응원 영상을 몇 개 이어서 보다가 깜짝 놀랐다. 댓글 언어는 중국어, 한국어, 영어가 섞여 있는데 이름은 익숙한 한국 치어리더들이 계속 올라왔다. 예전에는 ‘직캠이 많이 뜨는 사람’ 정도로 인기를 체감했다면, 2026년에는 투표수와 온라인 언급량까지 같이 봐야 흐름이 보인다.
이번 TOP5는 2026년 7월 19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된 VotersNet의 중화직업봉구대연맹 치어리더 인기 투표를 중심으로 잡았다. 참여자는 1만3,677명, 총 투표수는 2만9,048표였다. 한 사람이 최대 3명에게 표를 줄 수 있었기 때문에 단순 팬덤 크기뿐 아니라 ‘겹치는 호감도’까지 어느 정도 드러난 자료다. 여기에 8월 중순 DailyView의 온라인 언급량 흐름을 곁들여 보면, 지금 치어리더 인기가 어디로 움직이는지 꽤 선명해진다.
1위 이주은, 3,233표가 말하는 새 중심축
이주은은 3,233표, 득표율 11.1%로 1위에 올랐다. 2위 이다혜와의 차이는 76표뿐이다. 숫자로 보면 압도적 독주는 아니다. 그런데 그 근소한 차이가 오히려 더 흥미롭다. 이미 검증된 스타와 새롭게 치고 올라온 이름이 거의 같은 선에서 맞붙었다는 뜻이니까.
이주은의 강점은 ‘짧은 장면에서 기억되는 힘’이다. 치어리더 인기는 경기장 체류 시간보다 온라인 클립 소비 시간이 더 크게 작동할 때가 있다. 표정 전환, 동작의 선명도, 카메라가 잡았을 때의 임팩트가 짧은 영상에서 반복 재생을 만든다. 이주은은 이 지점에서 2026년형 인기 공식에 가장 잘 맞아떨어진 인물로 보인다.
2위 이다혜, 왕좌를 내줘도 존재감은 그대로
이다혜는 3,157표, 득표율 10.9%였다. 1위와 불과 0.2%포인트 차이다. 사실 이 정도면 순위표에서는 2위지만 체감 인기는 공동 선두권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특히 DailyView의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주간 온라인 언급량에서는 이다혜가 3만 건 이상으로 크게 앞섰다.
이 차이가 재미있다. 투표에서는 이주은이 앞섰고, 단기 화제성에서는 이다혜가 더 컸다. 즉 이다혜는 여전히 ‘뉴스가 되는 치어리더’다. 경기장 응원, 방송형 콘텐츠, 해외 팬덤 반응까지 묶였을 때 파급력이 크다. 스타성이라는 항목을 따로 만들면 2026년에도 가장 위쪽에 놓일 이름이다.
3위 변하율, 2,137표로 확인된 확장성
변하율은 2,137표, 득표율 7.4%로 3위다. 1, 2위와 표 차이는 있지만, 여기서부터는 다른 의미의 경쟁력이 보인다. 상위권이 이미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확보한 선수라면, 변하율은 팬덤이 넓어지는 속도가 눈에 띄는 쪽이다.
특히 대만 현지 팬 반응에서 변하율은 ‘응원 퍼포먼스가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자주 따라붙는다. 치어리더 인기는 얼굴이 먼저 화제가 되는 경우도 많지만, 오래 가는 팬덤은 결국 루틴의 완성도와 현장 몰입감에서 갈린다. 2,137표라는 숫자는 단발성 화제가 아니라 팀 응원 문화 안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4위 이아영, 2,037표의 꾸준함이 무섭다
이아영은 2,037표, 득표율 7.0%를 기록했다. 3위 변하율과는 100표 차이다. 순위만 보면 4위지만, 실제 경쟁 구간은 거의 붙어 있다. 이아영의 장점은 급등락보다 꾸준함에 가깝다. 야구 응원판에서 꾸준함은 생각보다 큰 무기다.
팬들은 매 경기 새로운 얼굴만 찾지 않는다. 익숙한 응원 리듬, 안정적인 표정, 팀 컬러에 맞는 에너지를 계속 확인하고 싶어 한다. 이아영은 그 기대를 잘 채우는 타입이다. Fubon Angels 관련 투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을 보면, 개인 팬덤과 팀 기반 인기가 같이 움직이는 편이다.
5위 췬췬, 한국세 강세 속 현지 아이콘의 힘
췬췬은 2,029표, 득표율 7.0%로 5위에 올랐다. 4위 이아영과는 단 8표 차이다. 더 흥미로운 건 TOP10 중 한국 치어리더가 다수를 차지한 흐름 속에서도 췬췬이 5위를 지켰다는 점이다. 이건 단순히 예전 인기가 남아 있다는 수준이 아니다.
췬췬은 대만 치어리더 문화의 상징성 자체가 크다. 새로운 해외 스타들이 들어와도 현지 팬들에게는 ‘기준점’처럼 남아 있는 이름이다. 그래서 2026년 TOP5에서 췬췬의 존재는 중요하다. 대만 응원 시장이 한국 치어리더 중심으로만 재편된 게 아니라, 현지 아이콘과 해외 스타가 같이 경쟁하는 구조로 커졌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TOP5 숫자를 같이 놓고 보면 보이는 것
- 1위 이주은: 3,233표, 11.1%
- 2위 이다혜: 3,157표, 10.9%
- 3위 변하율: 2,137표, 7.4%
- 4위 이아영: 2,037표, 7.0%
- 5위 췬췬: 2,029표, 7.0%
상위 5명의 합산 득표는 1만593표다. 전체 2만9,048표 중 약 36.5%가 이 다섯 명에게 몰렸다. 그런데 1위와 5위의 차이는 1,204표다. 축구나 야구 MVP 투표처럼 한 명이 압도하는 판이라기보다, 여러 스타가 각자 다른 팬층을 나눠 가진 판에 가깝다.
이 흐름은 스포츠 블로그 입장에서 꽤 재밌다. 치어리더 인기가 더 이상 ‘경기장 부가 콘텐츠’에 머물지 않는다. 선수 이적처럼 팀 이동이 화제가 되고, 응원 영상 하나가 해외 팬덤을 만들고, 투표와 검색량이 다시 다음 경기장 관심도로 이어진다. 그래서 2026년 인기 치어리더 TOP5는 단순 미모 순위라기보다, 프로스포츠가 콘텐츠 산업과 만나는 지점을 보여주는 순위에 가깝다.
개인적으로는 이주은과 이다혜의 76표 차이가 계속 눈에 남는다. 순위표는 1위와 2위를 가르지만, 흐름은 둘을 같이 묶어 봐야 더 정확하다. 여기에 변하율, 이아영, 췬췬이 붙어 있는 3~5위권 싸움까지 보면 2026년 치어리더 판은 이미 국경보다 플랫폼, 팀보다 클립, 단기 화제보다 반복 노출이 더 큰 변수가 된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