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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U18 vs 미들즈브러 경기 결과를 다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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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U18 vs 미들즈브러 경기 결과를 다시 봤다

최근 유소년 경기 기록을 넘겨보다가 맨유의 5대0 승리에 눈이 멈췄다. 큰 점수 차도 인상적이지만, 득점 시간을 따라가니 경기의 흐름이 더 선명했다. 2026년 9월 5일 캐링턴에서 열린 U18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맨유 U18은 미들즈브러 U18을 5대0으로 이겼다. 전반에 3골, 후반에 2골. 같은 다섯 골이라도 만들어진 방식은 제각각이었다.

전반 23분부터 42분까지, 경기가 기울었다

맨유 구단 경기 보고서에 따르면 미들즈브러도 초반에는 기회가 있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가브리엘 테일러가 먼 쪽 골대에서 머리로 받았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맨유가 처음부터 상대를 완전히 묶어둔 경기는 아니었다는 얘기다.

균형을 깬 건 전반 23분 제이 맥에보이의 슈팅이었다. 주니어 브라운의 크로스가 완전히 걷히지 않았고, 하우메 카마초시도스가 살짝 건드린 공을 맥에보이가 약 25야드 거리에서 왼발로 곧장 때렸다. 공은 낮게 깔려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박스 안에서 한 번 더 패스할 공간을 찾기보다, 흘러나온 공을 즉시 슈팅으로 연결한 판단이 돋보였다.

31분에는 에드손 데용헤세이로스가 왼쪽에서 카므론 음포푸를 찾았다. 음포푸의 시도는 막혔지만, 미들즈브러의 아이크 기븐슨이 골키퍼에게 돌려보낸 헤더가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기록상 자책골이다. 그런데 앞선 측면 침투와 문전 압박까지 보면 상대의 실수만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맨유가 계속 위험 지역으로 공을 보낸 끝에 나온 장면이었다.

전반 42분 세 번째 골은 데용헤세이로스가 직접 넣었다. 유엘 헬라푸의 전진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벗겨낸 뒤, 페널티박스 가장자리에서 낮은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맥에보이의 중거리포, 상대 자책골, 데용헤세이로스의 돌파 골까지. 전반의 세 골은 서로 다른 경로에서 나왔다.

후반 시작 직후의 한 골이 남긴 차이

3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고 경기가 끝난 건 아니다. 유소년 경기는 한 번의 실수나 빠른 만회 골로 분위기가 흔들리기도 한다. 그런데 맨유는 후반 시작 90초도 지나지 않아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느슨한 백패스를 음포푸가 가로챘고, 미들즈브러 골키퍼 드웨인 버나드가 그를 넘어뜨렸다. 음포푸는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오른쪽 아래로 꽂았다. 공식 기록의 득점 시각은 48분이다.

이 골은 점수만 4대0으로 바꾼 게 아니다. 미들즈브러가 후반 초반 한 골로 추격의 발판을 놓을 시간을 빼앗았다. 음포푸는 몇 분 뒤 프리킥이 막힌 공을 다시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스코어가 벌어진 뒤에도 맨유의 공격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는 장면이다.

교체 이후엔 미들즈브러도 기회를 만들었다

5대0이라는 숫자만 보면 미들즈브러가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실제 흐름은 조금 다르다. 양 팀이 교체를 진행한 뒤 미들즈브러는 후반 막판 20분에 이날 가장 좋은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이먼 토힐의 슈팅은 높이 떴고, 빌리 리네이커의 가까운 거리 슈팅은 맨유 골키퍼 찰리 하디가 막았다. 무실점에는 공격진의 다섯 골뿐 아니라 골키퍼의 대응도 들어 있다.

맨유의 교체 카드도 마지막 골로 이어졌다. 후반 90분 에마뉘엘 지로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두카 은코토가 먼 쪽에서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두 선수 모두 교체로 들어온 자원이다. 전반에는 선발 선수들이 경기의 방향을 정했고, 마지막에는 교체 선수들이 점수 차를 더 벌렸다.

5대0을 기록으로 읽으면 보이는 것

득점 기록은 맥에보이 23분, 기븐슨 자책골 31분, 데용헤세이로스 42분, 음포푸의 페널티킥 48분, 은코토 90분이다. 전반 23분부터 후반 48분까지 약 25분 사이에 네 골이 몰렸다. 이 구간이 승부를 가른 시간대였다. 맨유는 측면 전개, 중거리 슈팅, 상대 수비의 처리 실수, 전방 압박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차례로 득점에 연결했다.

흐름도 함께 봐야 한다. 대런 플레처 감독의 맨유 U18은 앞서 찰턴과의 U18 프리미어리그컵 경기,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각각 3대0으로 이겼다. 미들즈브러전까지 합치면 공식전 3연승, 11득점 무실점이다. 다만 찰턴전은 컵대회라 이 숫자를 리그 성적으로만 읽어서는 안 된다. 미들즈브러전은 이번 시즌 맨유 U18의 첫 리그 홈 승리이기도 했다.

나는 이 경기에서 다섯 번째 골보다 네 번째 골이 오래 남는다. 전반에 만든 우위를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압박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유소년 경기의 대승을 미래의 성공으로 곧장 연결할 수는 없지만, 공을 잃은 상대를 놓치지 않고 여러 방식으로 득점을 만든 하루였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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