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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더 라스트 이닝 일정 및 가격을 보니 3천 원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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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더 라스트 이닝 일정 및 가격을 보니 3천 원이 남는다

잠실야구장 외야석에 앉아 경기를 보면 전광판 숫자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있다. 넓은 그라운드와 그 뒤를 채운 관중석이다. 그 풍경을 기념하는 ‘잠실 더 라스트 이닝 by 르노’의 입장권을 보다가 외야 일부 좌석 가격인 3,000원에서 한참 멈췄다. 1982년 개장 당시 입장권 가격을 되살린 숫자라고 한다. 경기 일정과 좌석별 가격을 챙기면서, 이번 7이닝이 어떤 장면을 남길지도 같이 생각해 봤다.

11월 14일 오후 2시, 잠실에서 7이닝

일구회가 여는 경기는 2026년 11월 14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시작한다. 동군과 서군이 맞붙는 7이닝 경기다. 비 때문에 당일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우면 11월 15일 일요일로 순연될 수 있다. 일정이 바뀌는지는 행사 공식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입장권은 11월 2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금 예매하려면 남은 좌석과 결제 금액을 예매 화면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현장 매표소는 경기 당일 낮 12시부터 5회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지만, 원하는 구역을 고를 수 있을지는 잔여석에 달려 있다. 경기장에 가지 못한다면 KBS와 네이버 치지직 생중계도 예정돼 있다.

1982년 문을 연 잠실야구장의 44년을 돌아보는 행사라 의미가 남다르다. 다만 이 경기는 정규시즌 순위를 다투는 승부가 아니다. 은퇴 선수들이 다시 유니폼을 입고 팬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점수만큼이나 누가 어느 이닝에 마운드와 타석에 서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3,000원 르노존부터 10만 원 프리미엄석까지

가격 차이는 꽤 크다. 외야 일부에 마련된 르노존은 3,000원, 일반 외야석은 11,000원이다. 내야에서는 네이비석 18,000원, 레드석 22,000원, 오렌지석 24,000원, 블루석 26,000원 순으로 올라간다. 익사이팅석은 35,000원, 테이블석은 62,000원, 중앙 VIP 프리미엄석은 100,000원으로 안내됐다. 휠체어석은 블루석 13,000원과 레드석 11,000원이다.

르노존의 3,000원은 외야 전체에 적용되는 가격이 아니다. 일반 외야석과 8,000원 차이가 나므로 좌석을 누르기 전에 구역 이름을 봐야 한다. 예매 수수료도 티켓 한 장당 1,000원씩 별도로 붙는다. 두 장을 예매한다면 좌석 가격의 합계에 수수료 2,000원이 더해지는 식이다. 한 사람당 예매할 수 있는 수량은 최대 4매로 안내돼 있다.

좌석을 고를 때는 가격만큼 응원하듯 보고 싶은 장면도 떠올리게 된다. 동군은 3루 더그아웃, 서군은 1루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가까이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고 싶다면 내야 쪽이 끌릴 수 있고, 잠실 특유의 넓은 외야 풍경을 기억하고 싶다면 외야석에도 이유가 있다. 르노존 가격에는 바로 그 구장의 시작을 떠올리게 하는 재미가 있다.

58명에서 61명으로, 명단도 다시 봐야 한다

처음 공개된 출전 명단은 58명이었다. 이후 일구회가 10월 30일 발표한 구성은 선수 57명과 감독 4명, 총 61명이다. 검색할 때 숫자가 다르게 보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현재 안내된 팀 구성에서는 동군을 김성근 총감독과 강병철 감독이, 서군을 김응용 총감독과 김인식 감독이 이끈다. 선수 명단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이름만 나열해도 시대가 겹친다. 동군에는 박철순, 이만수, 이승엽, 이대호, 오승환, 더스틴 니퍼트 등이 있고 서군에는 구대성, 송진우, 이종범, 이병규, 박용택, 김태균, 박병호 등이 있다. KBO리그 통산 467홈런의 이승엽과 210승의 송진우가 같은 날 잠실 그라운드에 선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록을 좋아하는 팬에게는 볼거리가 충분하다. 두 기록은 이날 경기에서 새로 쌓을 성적이 아니라, 각 선수가 거쳐 온 시간을 보여 주는 숫자다.

4회 뒤 홈런더비까지 보면 하루의 흐름이 보인다

경기 4회가 끝나면 이승엽, 이대호, 김태균, 박병호가 홈런더비에 나선다. 잠실의 큰 외야를 생각하면 타구 하나하나에 시선이 쏠릴 만하다. 은퇴 선수들의 특별 경기이니 전성기 때의 수치를 그대로 기대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시대를 대표한 타자들이 한 타석에 서는 순간을 즐기고 싶다.

경기 전에는 사전 모집으로 선정된 팬 100명을 위한 그라운드 투어와 이만수, 송진우, 박철순, 박용택의 팬 사인회도 계획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 입장권을 샀다고 자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다. 신청 일정과 방법은 행사 공식 인스타그램 안내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경기장 밖에는 기념 사진을 남길 공간과 공식 상품 판매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직접 간다면 11월 날씨와 이동 시간도 변수다.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경기 시작보다 여유 있게 도착하면 좌석을 찾고 구장을 한 번 둘러볼 시간이 생긴다. 비 예보가 있다면 순연 공지와 환불 조건을 예매 내역에서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내게 이번 경기의 가장 흥미로운 기록은 최종 점수보다도 ‘1982년부터 2026년까지 44년’이라는 시간이다. 3,000원짜리 외야석에서든 중계 화면 앞에서든, 그 시간을 함께 보낸 팬들의 표정까지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잠실 더 라스트 이닝 일정 및 가격을 보니 3천 원이 남는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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