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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배구단 초대 감독이 김세진이라는 소식, 기록으로 다시 보니 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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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배구단 초대 감독이 김세진이라는 소식, 기록으로 다시 보니 더 흥미롭다

얼마 전 여자배구 구단 흐름을 보다가 SOOP 배구단 이야기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단순히 새 팀이 생겼다는 소식보다 더 흥미로웠던 건 초대 감독 이름이었습니다. SOOP 수퍼스의 첫 지휘봉은 김세진 감독이 잡았습니다. 사실 이 이름은 배구 팬에게 꽤 많은 장면을 떠올리게 하죠. 선수 시절의 강한 공격 이미지, 해설위원으로 쌓은 말의 감각, 그리고 남자부 신생팀을 맡아 빠르게 판을 흔들었던 감독 이력까지 겹쳐 보입니다.

SOOP 배구단, 왜 초대 감독 카드가 중요했나

SOOP은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단을 인수한 뒤 여자부 제7구단으로 새 출발을 준비했습니다. 팀명은 SOOP 수퍼스. 이름 자체에는 플랫폼처럼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팀을 만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구단명보다 더 빨리 팬들의 시선을 끈 건 사령탑이었습니다.

신생 구단의 첫 감독은 단순한 전술가가 아닙니다. 선수단 문화, 훈련 기준, 외국인 선수 활용법, 팬과 미디어를 대하는 태도까지 한 번에 잡아야 합니다. 기존 강팀을 이어받는 자리와는 다릅니다. 이미 굴러가는 시스템에 손을 대는 게 아니라, 시스템 자체를 만들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김세진 감독 선임은 꽤 계산된 선택으로 보입니다. 김 감독은 과거 OK저축은행의 전신 격인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를 이끌며 신생팀 운영 경험을 쌓았습니다. 창단 첫 시즌에는 11승 19패로 6위에 머물렀지만, 다음 시즌 OK저축은행은 25승 11패로 정규리그 2위까지 올라갔고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가져갔습니다. 이 기록은 신생팀을 맡는 감독에게 가장 강한 이력서가 됩니다.

김세진이라는 이름이 가진 현장감

김세진 감독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던 공격수 출신입니다. 배구에서 아포짓은 단순히 공을 세게 때리는 포지션이 아닙니다. 리시브가 흔들릴 때도 어려운 공을 처리해야 하고, 상대 블로킹이 몰리는 순간에도 점수를 만들어야 합니다. 팀의 압박을 몸으로 받는 자리입니다.

이런 출신 배경은 감독 스타일에도 영향을 줍니다. 공격수 출신 감독은 대체로 득점 루트, 세터와 공격수의 타이밍, 결정력의 심리적 흐름을 예민하게 봅니다. 여자부에서 SOOP 수퍼스가 빠르게 경쟁력을 갖추려면 결국 공격 효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합니다. 특히 기존 전력에서 이어받은 선수들의 장단점을 새 구단 색깔에 맞춰 재배치하는 과정이 관건입니다.

물론 남자부 성공 경험이 여자부에서 그대로 복사되지는 않습니다. 리그의 템포, 서브 전략, 리시브 부담, 외국인 선수 의존도, 미들블로커 활용 방식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번 선임은 이름값만 보는 카드라기보다, 신생팀을 빠르게 조직화했던 경험을 여자부 환경에 어떻게 맞출지 보는 실험에 가깝습니다.

숫자로 보면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보인다

SOOP 배구단 운영비는 연간 50억 원에서 6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는 회사 측 언급도 있었습니다. 프로구단 운영은 감성만으로 굴러가지 않습니다. 선수 연봉, 코칭스태프, 훈련 시설, 원정 비용, 마케팅, 유소년 연계까지 모두 비용입니다. 여기에 스폰서십과 티켓 판매, 콘텐츠 수익화까지 엮어야 지속성이 생깁니다.

이 대목에서 SOOP이라는 플랫폼 기업의 성격이 흥미롭습니다. 기존 구단들은 주로 모기업 홍보, 지역 연고, 리그 성적을 중심으로 움직였습니다. SOOP은 여기에 중계와 온라인 콘텐츠라는 무기를 얹을 수 있습니다. 경기 전후 인터뷰, 훈련 콘텐츠, 선수 개인 서사, 팬 참여형 방송 같은 요소가 구단 운영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초대 감독: 김세진
  • 팀명: SOOP 수퍼스
  • 리그 위치: 여자부 제7구단
  • 인수 흐름: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단 운영권 인수 후 새 출발
  • 관전 포인트: 신생팀 경험이 여자부 리빌딩에 얼마나 빠르게 적용되는가

기록만 놓고 보면 김세진 감독의 과거 신생팀 2년 차 도약은 강한 기대치를 만듭니다. 그런데 그 기대치는 동시에 부담이기도 합니다. 팬들은 이미 “OK저축은행 때처럼 빠르게 올라갈 수 있나”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포츠에서 과거의 성공은 근거가 되지만, 보증서는 아닙니다.

SOOP 수퍼스가 초반에 보여줘야 할 것

새 팀이 첫 시즌부터 우승권을 노리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기준은 승수 하나보다 경기 내용에 있어야 합니다. 세트 후반 20점 이후 범실을 줄이는지, 리시브가 흔들릴 때 공격 선택지가 남아 있는지, 외국인 선수에게만 공이 몰리지 않는지, 어린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통해 성장 곡선을 보이는지가 더 중요한 지표입니다.

특히 여자부는 흐름 싸움이 큽니다. 한 세트 안에서도 서브 한 바퀴, 리시브 라인 하나, 블로킹 타이밍 하나로 분위기가 크게 움직입니다. 초대 감독 김세진의 첫 과제는 화려한 선언보다 반복 가능한 배구를 만드는 일일 겁니다. 지고 있어도 무너지는 방식이 달라지고, 이기고 있을 때도 흔들리지 않는 팀. 그게 신생 구단이 팬에게 가장 먼저 보여줄 수 있는 신뢰입니다.

솔직히 SOOP 배구단의 출발은 기록 팬 입장에서 꽤 재밌는 관찰 대상입니다. 김세진 감독이라는 이름은 과거의 성공 서사를 갖고 있고, SOOP이라는 회사는 기존 배구단과 다른 콘텐츠 감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 둘이 잘 맞물리면 단순한 새 구단이 아니라 여자배구를 보는 방식 자체를 조금 바꿀 수도 있습니다. 첫 시즌의 승패표도 중요하지만, 저는 그 안에서 어떤 패턴이 만들어지는지를 더 오래 보게 될 것 같습니다.

SOOP 배구단 초대 감독이 김세진이라는 소식, 기록으로 다시 보니 더 흥미롭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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