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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김연경 2 원더독스 로스터를 다시 훑어봤더니 보인 팀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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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김연경 2 원더독스 로스터를 다시 훑어봤더니 보인 팀의 변화

직관 공지 하나가 로스터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얼마 전 신인감독 김연경 2 첫 직관 경기 소식을 봤는데, 단순히 예능 새 시즌이 온다는 느낌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원더독스 로스터의 빈자리였다. 시즌1에서 중심을 잡던 표승주와 이나연이 이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원더독스를 상대한다는 대목 때문이었다. MBC 보도에 따르면 2026년 7월 21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김연경체육관에서 필승 원더독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맞붙는다. 시즌2의 출발을 알리는 경기인데, 사실 이 매치업은 경기 결과보다 선수 구성의 변화가 더 크게 읽힌다.

스포츠를 볼 때 로스터는 명단 이상의 의미가 있다. 누가 남았는지, 누가 빠졌는지, 어떤 포지션이 두꺼운지에 따라 감독의 배구가 달라진다. 김연경이 감독으로서 어떤 팀을 만들고 싶은지도 결국 로스터에서 먼저 보인다. 시즌1 원더독스가 언더독 서사를 쌓는 팀이었다면, 시즌2 원더독스는 그 서사를 실제 전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팀에 가깝다.

시즌1 원더독스 로스터의 뼈대

시즌1 기준으로 공개된 필승 원더독스 선수단은 14명 체제였다. 포지션별로 보면 아웃사이드 히터가 가장 두꺼웠고, 세터 3명, 미들 블로커 3명, 리베로 2명, 아포짓 1명 구조였다. 배구에서 14명은 국제대회 엔트리 감각으로 봐도 꽤 익숙한 숫자다. 그런데 예능형 프로젝트 팀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 구성은 단순히 방송 캐릭터를 채우는 명단이 아니라 실제 경기를 버티기 위한 최소한의 균형에 가까웠다.

  • 아웃사이드 히터: 한송희, 인쿠시, 백채림, 타미라, 표승주
  • 아포짓 스파이커: 윤영인
  • 미들 블로커: 김현정, 김나희, 문명화
  • 세터: 이진, 이나연, 구솔
  • 리베로: 최수빈, 구혜인

이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표승주다. 주장 완장을 찬 베테랑 공격수였고, 원더독스가 흔들릴 때 득점 루트와 분위기를 동시에 잡아줄 수 있는 선수였다. 세터 이나연도 마찬가지다. 세터는 팀의 속도를 설계하는 자리라서, 새 팀일수록 경험치가 크게 먹힌다. 시즌1 원더독스가 급조된 팀처럼 보이면서도 랠리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던 건 이런 축이 있었기 때문이다.

표승주와 이나연이 빠진 뒤 생기는 숙제

시즌2 관전 포인트는 명확하다. 원더독스가 에이스와 조율자를 동시에 잃은 뒤 어떤 방식으로 점수를 만들 것인가. 표승주가 빠지면 단순히 한 명의 공격수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 리시브 참여, 후위 공격, 어려운 공 처리, 클러치 상황의 책임까지 함께 빠진다. 이나연이 빠지는 것도 숫자로만 보면 세터 한 자리지만, 실제로는 공격수들의 타점과 리듬을 맞추는 기준점이 바뀌는 일이다.

그래서 시즌2 로스터를 볼 때는 새 얼굴이 몇 명 들어왔느냐보다 기존 선수들이 어떤 역할을 승격받느냐가 더 중요하다. 인쿠시나 타미라처럼 피지컬과 성장 가능성으로 주목받은 선수들은 이제 장면 단위 활약을 넘어 세트 전체의 효율을 만들어야 한다. 김나희, 문명화, 김현정이 버티는 중앙 라인도 블로킹 득점만이 아니라 상대 공격 방향을 제한하는 역할이 커진다. 세터진에서는 이진과 구솔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격 분배를 가져가느냐가 시즌2 원더독스의 체감 전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흥국생명전이 좋은 시험대인 이유

첫 공식 직관 경기 상대가 흥국생명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흥국생명은 V리그에서도 조직력과 이름값을 모두 가진 팀이고, 여기에 표승주와 이나연이라는 원더독스 출신 선수가 있다. 원더독스 입장에서는 상대 코트에 서 있는 전 동료가 약점까지 알고 있는 셈이다. 반대로 김연경 감독에게는 시즌1에서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 판을 짤 수 있는 기회다.

배구는 감정선이 강한 종목이지만, 결국 승부는 반복되는 선택의 질에서 갈린다.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누구에게 공을 올릴지, 중앙을 몇 번 써야 양쪽 날개가 살아날지, 서브 타깃을 어디로 잡을지 같은 장면들이 누적된다. 시즌2 첫 경기에서 원더독스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 중반까지 버틴다면, 그건 로스터 재편이 꽤 잘 굴러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김연경 감독의 시즌2는 선수 선발보다 역할 설계가 더 중요하다

김연경은 선수 시절부터 코트 전체를 읽는 능력으로 유명했다. 공격수였지만 리시브 라인, 블로킹 위치, 상대 세터의 습관까지 함께 보는 타입이었다. 감독으로 넘어오면 그 장점은 더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시즌1에서는 선수 개개인의 서사를 발견하는 장면이 컸다면, 시즌2에서는 그 선수를 어디에 놓고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해진다.

원더독스 로스터의 매력은 완성형 슈퍼팀이 아니라는 데 있다. 누군가는 다시 프로를 꿈꾸고, 누군가는 포지션 경쟁을 통과해야 하고, 누군가는 방송 안에서 처음 이름을 알린다. 그래서 숫자가 더 재밌다. 공격 성공률 하나, 리시브 효율 하나가 선수의 다음 기회와 연결된다. 팬 입장에서는 득점 장면만 보는 것보다 교체 타이밍과 서브 순서까지 따라가게 된다.

현재 공개된 시즌2 정보만 놓고 보면, 완전한 새 로스터가 세부적으로 확정 공개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첫 경기 상대와 시즌1 핵심 멤버의 이동만으로도 팀의 방향은 어느 정도 읽힌다. 원더독스는 더 이상 처음 모인 팀이라는 설명 뒤에 숨기 어렵다. 이제는 김연경 감독의 두 번째 시즌답게, 이름값보다 역할 수행으로 평가받는 구간에 들어섰다.

기록으로 보면 더 재밌어질 장면들

시즌2를 볼 때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 싶은 숫자는 세 가지다. 첫째는 리시브 효율이다. 표승주가 빠진 뒤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첫 터치를 올리는지가 공격 전개의 출발점이다. 둘째는 중앙 공격 점유율이다. 미들 블로커를 꾸준히 쓰지 못하면 상대 블로킹은 양쪽 날개에 몰릴 수밖에 없다. 셋째는 세트 후반 범실 수다. 20점 이후 범실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팀의 체력, 콜 플레이, 멘털이 동시에 드러나는 지표다.

공개 기사 기준으로 시즌2는 2026년 하반기 방송 예정이고, 첫 직관 경기는 7월 21일 흥국생명전으로 잡혔다. 참고한 공개 정보는 iMBC 보도(https://enews.imbc.com/News/ViewAmp/511470), 이투데이 보도(https://www.etoday.co.kr/news/view/2603667), 스포츠조선 팬미팅 보도(https://www.sportschosun.com/amp/2026-05-26/202605260100151200010158)다. 방송이 시작되면 실제 엔트리와 경기 기록이 더 또렷해질 텐데, 원더독스가 시즌1의 이야기를 시즌2의 경기력으로 바꿔낼 수 있을지가 꽤 뜨거운 관전 포인트다.

신인감독 김연경 2 원더독스 로스터를 다시 훑어봤더니 보인 팀의 변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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