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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마이클 킹 영입 위험성 경고가 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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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마이클 킹 영입 위험성 경고가 나온 이유

올가을 마이클 킹의 기록을 다시 보다가 잠깐 멈췄다. 2025년 부상 때문에 걱정했던 투수가 2026년에는 185이닝을 던졌다. 다저스 선발진에 킹을 더하는 그림은 꽤 매력적이다. 그런데 한 시즌의 반등을 보고 장기 계약까지 선뜻 떠올리기에는 숫자 사이에 걸리는 대목도 있다.

185이닝을 던진 투수에게 왜 위험성을 말할까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에서 킹의 2026년 성적은 32경기 모두 선발,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21이다. 185이닝은 개인 최다 기록이고, 이닝당 출루 허용을 뜻하는 WHIP도 1.18로 안정적이다. 2025년에는 어깨 부근 신경 문제와 무릎 부상으로 15차례 선발 등판, 73⅓이닝에 그쳤다. 그 이듬해에 풀 시즌을 소화했다는 점은 영입을 검토하는 팀에 분명 좋은 자료다.

그래서 킹을 계속 부상에 시달리는 투수처럼 다루는 건 기록과 맞지 않는다. 다만 2024년 173⅔이닝, 2025년 73⅓이닝, 2026년 185이닝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조금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최근 세 시즌 가운데 두 번은 선발 로테이션을 길게 지켰지만, 그 사이 한 시즌은 크게 비었다. 계약 기간이 길어질수록 구단이 사는 것은 올해의 185이닝만이 아니라 앞으로 여러 해의 등판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평균자책점은 비슷해도 삼진의 흐름은 달라졌다

킹이 샌디에이고에서 선발로 자리 잡은 2024년에는 173⅔이닝 동안 삼진 201개,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2026년에는 더 많은 185이닝을 던졌지만 삼진은 159개였다. 9이닝당 삼진으로 바꾸면 약 10.4개에서 7.7개로 내려간다. 평균자책점만 보면 두 해 모두 훌륭하지만, 타자를 잡아내는 방식에는 변화가 생긴 셈이다.

삼진 감소가 곧바로 실력 하락을 뜻하지는 않는다. 맞혀 잡으면서 투구 수를 관리한 결과일 수도 있고, 구종 배합이나 타자의 대응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그래도 장기 계약을 검토한다면 이 차이를 그냥 넘길 수 없다. 2026년 볼넷은 70개로, 2024년의 63개보다 늘었다. 다저스가 확인해야 할 것은 킹이 2024년처럼 많은 헛스윙을 다시 끌어낼 수 있는지, 아니면 2026년의 투구 방식으로도 꾸준히 실점을 억제할 수 있는지다.

다저스 선발진에 들어오면 계산이 달라진다

다저스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타일러 글래스노, 블레이크 스넬 같은 선발 자원이 있다. 이름만 놓고 보면 킹을 반드시 선발진의 첫 번째 카드로 써야 하는 팀은 아니다. 하지만 긴 정규시즌에는 선발 한 명이 추가로 맡아 주는 이닝의 가치가 크다. 2026년처럼 킹이 30차례 넘게 선발 등판한다면 다른 투수들의 부담을 덜고 가을 운영에도 선택지를 줄 수 있다.

다저스와 킹을 연결할 때 조심할 부분도 여기 있다. 선발진이 탄탄하다는 이유로 큰 계약의 부담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반대로 기존 투수들의 이름값만 보고 킹의 185이닝을 가볍게 볼 수도 없다. 선발 한 자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맡길 수 있는지,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는지를 계약 규모와 함께 따져야 한다. 현재 다저스의 영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므로,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영입을 가정한 평가다.

포스트시즌의 강렬한 장면도 계약서에는 한 줄이다

킹은 2026년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두 차례를 포함해 3경기 14이닝, 1실점, 삼진 15개를 남겼다. 큰 경기에서 보여준 투구는 눈길을 끈다. 특히 선발로 던진 뒤 불펜에서도 팀에 보탬이 됐다는 점은 단기전 운영을 고민하는 팀에 매력적이다. 샌디에이고와 맺었던 3년 7,500만 달러 계약의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배경에도 이런 정규시즌과 가을 성적이 있다.

근데 가을의 몇 경기를 다음 몇 년의 보증서처럼 읽기는 어렵다. 킹은 2026년에 부상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냈고, 동시에 삼진 생산력에서는 2024년과 다른 숫자를 남겼다. 내가 다저스의 영입을 생각할 때 가장 궁금한 건 단순한 평균자책점이 아니다. 185이닝을 다시 책임질 수 있는 몸 상태와 지금의 투구 방식이 함께 이어질 수 있느냐다. 그 답에 따라 킹은 값진 선발 보강이 될 수도, 기대가 계약 규모를 앞지른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다저스, 마이클 킹 영입 위험성 경고가 나온 이유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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